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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pdated. 2024-04-28 19:59 (일)
양문희 전 국회의원, 의협회장 '출사표'

양문희 전 국회의원, 의협회장 '출사표'

  • 오윤수 기자 kmatimes@kma.org
  • 승인 2001.07.05 00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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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려운 시기에 일하고 싶다"

양문희 전 국회의원(전 서울시의사회)이 의료계 난국 타개를 위해 의협 회장 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.

양 후보는 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“어려운 시기에, 의료계를 위한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”고 출마 배경을 설명한 뒤, “의료계가 발전하고 선·후배가 다시 뜨거운 사랑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”고 피력했다.

양 전 의원은 “지난 30여년간 의료계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”면서 “정부가 전국민의료보험제도를 확대 시행할 당시인 88년 10월, 의권투쟁의 발단이 된 `요양기관 지정서 반납'을 적극 주도하는 등 의권수호를 위해 앞장섰다”고 강조했다.

양 후보는 `젊은 시절'부터 의료계와 인연을 맺고 현안해결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. 72년 서울 성북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사회장, 의협 상근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회원 권익 보호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는 게 주변 평.

특히 92∼96년 제14대 국회의원(민주당·전국구)으로 활동할 당시,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의료보험제도, 의료분쟁조정법제정 등 의료계를 위한 맹활약에 나서자 일부 언론에서는 “국민을 위한 대표인지, 의사를 위한 대표인지 모르겠다”며 `가십란'에 자주 올랐다고 전언.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이른바 `베스트 의원'에 자주 꼽히기도 한 그는 의료계를 위해서는 외부의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.

양 전 의원은 “가장 중요한 현안인 의협 민주화와 모순된 의료제도를 개선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”고 약속했다.

`일을 맡으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강직한 성격'의 소유자로 알려진 양 전 의원은 80년대 사회 분위기가 `살벌'했을 때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병원 문을 닫고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고 밝히고, 앞으로 예상되는 의료계의 험난한 역경도 거뜬히 이겨내겠다고 자신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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